광어는 한때 고급 어종으로 매우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생선이다. 하지만 양식 기술이 발달해 광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현재 광어는 국민 횟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생선이 되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아하는 광어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다.
고단백 저지방, 다이어트에도 안성맞춤자연산 광어의 제철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말에서 추운 날씨가 한창인 1월 말이다. 이때 광어는 봄철산란기를 대비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므로, 살도 오르고 기름기도 풍부해 맛이 가장 좋다.광어는 당질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은 고단백 저지방의 흰살생선이다. 지방질 함유량은 100g당 3.7g으로 가자미와 비교해서 약 2배 정도 높고, 단백질이 전체 중량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열량도 100g당 103~124kcal로 낮은 편이므로 체중 관리에 크게 신경 쓰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광어에는 근육 증강에 효과적인 발린(valine), 류신(leucine), 아이소류신(isoleucine)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시트르산(citric acid)과 같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여기에 칼슘과 비타민 d(100g당 18ug)도 다량 함유되어있어, 아이들의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 면역력 향상에도 탁월하다.광어의 지질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epa와 ipa가 많아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 지방을 감소시켜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다.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2017년 해양수산부는 자체 연구를 통해 광어의 근육 단백질에서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고혈압 유발 물질인 앤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 1-converting enzyme, ace)을 억제하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광어에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있어, 노화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콜라겐과 비타민 b12 코발라민(cobalamin) 성분도 풍부해 피부 탄력 개선과 시력 보호에도 좋다.
광어 구매·보관법첫 번째,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붉은 빛을 띄는 흰 색인 것이 신선하다.두 번째, 배 쪽에 울룩불룩 알이 튀어나와 있지 않은 것을 고르고, 윤기가 없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한다.세 번째, 손질한 광어는 살을 발라내어 소금과 밀가루, 후추까지 뿌려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한다.네 번째, 뼈는 버리지 말고 용기에 담아 랩을 씌워 냉동 보관했다가 매운탕 등 찌개에 이용하면 시원한 국물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