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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건강에 좋은 음식 9가지…"칼륨 적고 항산화 성분 풍부"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만큼, 기능이 저하되면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피로감이나 부종, 고혈압은 물론, 빈혈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더불어 식습관 관리가 신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염분과 인, 칼륨 섭취를 조절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 음식 9가지를 살펴본다.

1. 블루베리
짙은 색의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는 신장 세포를 포함한 신체 조직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신장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장내과 전문의 블레이크 슈스터만(Blake Shusterman)박사는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블루베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신장을 보호하려는 사람에게 유익할 수 있으며, 많은 이들이 부족하게 섭취하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블루베리는 장 건강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CKD) 환자의 경우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서 염증 반응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일부 초기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도와 장내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블루베리는 칼륨, 인, 나트륨 함량이 낮아 신장 질환의 모든 단계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평가된다.

2.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는 신장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서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다. 신장 기능이 저하될 경우 체내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심장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콜리플라워는 칼륨 조절이 중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채소다.

신장내과 전문의 스테파니 디아즈(Stefanie Diaz) 박사는 "콜리플라워는 칼륨 함량이 낮기 때문에, 칼륨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감자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라며,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혈중 칼륨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콜리플라워는 비타민 C, 식이섬유, 항염 성분 등 필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3. 붉은 피망
붉은 피망은 칼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항산화 성분과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채소로, 신장 질환 환자에게 특히 유용한 식재료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경우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비타민 A, C, B6, 엽산, 식이섬유 등 체내 염증 조절과 면역 기능에 기여하는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제공한다.

이 채소의 선명한 붉은색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lycopene)에서 비롯된다. 리코펜은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은 신장 세포를 보호하고 만성 신장 질환(CKD)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환자군에서는 사망률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4. 마늘과 허브
신장 건강을 지키는 식단의 원칙 중 하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켜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염 식단이 자칫 싱겁고 맛없는 식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풍미를 살릴 수 있는 건강한 대안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 디아즈 박사는 "신장 건강을 위한 비밀의 풍미 증진제는 마늘과 허브"라며, "이들은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소금 없이도 음식에 깊은 맛을 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늘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알리신이 함유돼 있으며, 로즈마리, 오레가노, 타임, 파슬리, 고수 같은 허브는 간단한 식사도 풍미 있고 건강한 요리로 탈바꿈시켜 준다. 게다가 신장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식재료다.

5. 사과
사과는 칼륨 함량이 비교적 낮아 신장 질환 환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껍질째 섭취할 경우 건강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 유지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이는 전반적인 대사 안정뿐 아니라 신장 기능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사과에는 폴리페놀 및 비타민 C와 같은 항염·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어, 신장 관련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일주일 동안 매일 사과 2개를 섭취한 결과, 혈중 칼륨 수치는 안전하게 유지되면서 동시에 신체의 항산화 방어력을 높이는 효소들의 활성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사과가 신장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한 과일일 뿐 아니라 항산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식품임을 보여준다.

6.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지방이다. 특히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염증 반응과 대사 부담을 완화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올리브유는 '인(Phosphorus)' 함량이 매우 낮아,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신장 질환 환자에게 안전한 식품이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인이 체내에 축적되어 뼈가 약해지거나 혈관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인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올리브유는 건강한 지방을 제공하면서도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지방 대체 식품으로 평가된다.

7. 포도
포도는 신장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 꼽힌다. 특히 포도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대표적인 항산화 화합물로, 산화 스트레스 억제와 염증 반응 완화에 효과적이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신장 세포 보호 효과와 항염 작용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만성 신장 질환(CKD) 및 당뇨병 환자의 내피 기능(혈관 내막 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관 건강을 지키고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포도는 칼륨 함량이 낮고 수분이 풍부해, 탈수를 방지하면서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다. 자연스럽게 단맛이 나기 때문에 간식, 도시락, 외출 중에도 쉽게 챙겨 먹을 수 있어 신장 건강을 지키는 실용적인 선택지로 적합하다.

8. 백미
백미(흰쌀)는 인과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신장 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곡물로, 안전하고 활용도 높은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인과 칼륨이 과도하게 축적돼 심혈관·골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무기질의 섭취를 신중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껍질과 겨층이 제거되면서 인과 칼륨 함량이 현미보다 낮아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이 적어, 단백질 섭취가 제한된 경우에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 영양 면에서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백미는 다양한 허브, 향신료, 저염 조미료와 쉽게 어우러져 신장 건강 식단에서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9. 연어
연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신장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신장 질환 환자는 단백질 대사 후 생성되는 노폐물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과도한 섭취가 오히려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의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어는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 식품이다. 또한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만성 염증을 줄이고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